외돌개는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 우뚝 솟은 바위로, 전설과 해안 절경이 어우러진 자연 명소입니다. 주변 산책로, 사진 포인트, 주차 및 관람 팁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외돌개의 형성과 전설
외돌개는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 해안에 위치한 높이 약 20m의 바위 기둥으로, 주변 바다와 절벽 위에 홀로 서 있는 독특한 모습으로 유명하다. 수천만 년 전 화산 활동과 해안 침식 작용으로 생성된 이 바위는 기암괴석 지형의 대표 사례로,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실루엣이 모두 달라 관광객의 시선을 끈다.
‘외돌개’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홀로 서 있는 바위’라는 뜻이며, 그 외형에서 붙여졌다. 그러나 이 바위에 얽힌 전설도 유명하다. 고려시대, 몽골군이 제주를 침공했을 당시, 한 노파가 자신의 남편이 죽자 그의 혼이 바위가 되어 적을 물리쳐 달라고 기도했다는 이야기다. 이후 몽골군이 이 바위를 장수로 착각하고 후퇴했다는 **‘장군석 전설’**이 바로 그것이다.
지질학적으로도 흥미로운 외돌개는 주변에 작은 바위 군락과 해초류가 어우러져 자연생태적으로도 보호 가치가 높으며, 유네스코 제주세계지질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산책로 구성과 사진 포인트 안내
외돌개를 관람하는 대표 코스는 외돌개 전망대외돌개해안산책로법환포구 방향 올레길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길이다. 외돌개를 중심으로 바다를 따라 조성된 나무 데크길과 흙길이 혼합되어 있으며, 비교적 평탄하고 짧은 거리여서 어르신,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없다.
전망대에서는 바다와 함께 외돌개가 수직으로 솟은 장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형제섬과 서귀포 앞바다가 탁 트여 아름답다. 일몰 시간대에는 붉은 노을과 어우러진 외돌개의 실루엣이 드라마틱하게 연출돼 최고의 포토 타임이 된다.
촬영 팁으로는 외돌개 뒤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선 앵글, 또는 데크 산책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각도가 인기가 많다. 드론 촬영은 제한구역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바람이 강한 날은 삼각대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관람 팁과 주변 여행지 연계
외돌개는 입장료 없는 자연 관광지로, 주차장과 화장실, 매점, 음료 자판기 등이 인근에 잘 마련되어 있다.
외돌개 주차장은 공영주차장 형태로 운영되며, 평일에는 여유로운 편이나 주말과 일몰 시간대에는 붐비므로 오전 또는 평일 오후 방문을 추천한다.
해풍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봄·가을에는 바람막이, 여름에는 선크림과 모자를 챙기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도 산책이 가능한 코스지만, 일부 데크 구간은 미끄러울 수 있어 미끄럼 방지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외돌개 방문 후에는 주변의 이중섭거리, 천지연폭포, 새연교,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과 연계하면 도심 속 자연과 문화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외돌개에서 새연교까지 이어지는 해안 올레길은 산책과 해안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간으로 인기가 높다.
가는 방법 및 주소
자가용 이용 시: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1시간 소요
→ 1132번 도로를 타고 서귀포 방향 → ‘외돌개 관광지’ 이정표 따라 진입
대중교통 이용 시: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81번 버스 탑승 → ‘외돌개입구’ 하차 후 도보 약 5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91
입장료: 없음 / 연중무휴 / 야간 조명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