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녕미로공원은 울창한 숲으로 조성된 미로길을 따라 걷고, 종을 울리며 탈출하는 이색 체험 공간입니다. 가족 나들이와 커플 데이트 코스로 추천되는 동북부 명소입니다.
숲속에 숨겨진 미로, 김녕미로공원의 매력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한 김녕미로공원은 제주 동북부의 조용한 마을 한가운데 조성된 미로 테마파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지입니다. 공원은 약 5,300㎡(약 1,600평) 규모의 울창한 녹색 숲길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미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숲 자체가 살아있는 벽처럼 느껴지는 독특한 구조가 특징입니다.
1970년대 미국의 언어학자이자 제주 문화 연구가인 프레드릭 대니얼스 박사가 조성한 이 공원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제주의 자연과 문화,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담고 있는 공간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미로는 나무 울타리와 생울타리, 돌담 등으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경로와 난이도를 제공하며, 안쪽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길 찾기가 쉽지 않아 도전 욕구를 자극합니다. 목표는 중심부의 전망대에 도달해 종을 울리는 것이며, 이 순간이 김녕미로공원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체험 방법과 공원 이용 팁
김녕미로공원의 이용 방법은 간단하지만 체험의 재미는 풍부합니다.
입장 후 미로의 입구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갈림길과 회전 구간을 통과하며 길을 찾아야 하며, 정답은 단 하나. 종을 울리는 순간까지 평균 소요 시간은 약 20~30분 정도입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에 탈출할 수 있는 긴급 출구도 있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모험을 즐기고, 커플들은 손을 잡고 길을 찾으며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 도달하면 미로 전체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어 완주 후의 성취감을 배가시키며, 이곳은 최고의 사진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드론 촬영은 금지지만, 전망대에서 찍는 전경샷만으로도 훌륭한 여행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공원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어우러져 계절별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또한 실내 공간은 없지만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판매하는 매점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쉬어가기에도 적합합니다.
관람 정보와 인근 명소 연계
김녕미로공원은 유료 관광지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4,400원, 청소년 3,300원, 어린이 2,200원 수준입니다. 공원 앞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단체 방문 시 사전 예약이 가능합니다.
공원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마지막 입장은 보통 17시 30분까지이며, 우천 시에는 미로 체험이 제한되거나 종료될 수 있으니 날씨 확인이 필요합니다.
인근 연계 명소로는
- 김녕해수욕장 (차량 3분)
- 만장굴 (세계 최대 용암동굴)
- 비자림
- 월정리해변 등이 있어 제주 동부 여행 코스로 묶기 좋습니다.
가는 방법 및 주소
자가용 이용 시: 제주국제공항에서 약 40~45분 소요
→ 동쪽 방향 1132번 도로 → 김녕리 진입 후 ‘김녕미로공원’ 표지판 따라 이동
대중교통 이용 시: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701번, 711번 버스 이용
→ ‘김녕미로공원’ 정류장 하차 후 도보 약 5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 122
운영 시간: 09:00 ~ 18:00 (입장 마감 17:30 / 우천 시 휴장 가능)
입장료: 성인 4,400원 / 청소년 3,300원 / 어린이 2,200원